10 사무엘하 16장 20-17장 13절 (93월) - "뭔가 홀딱 빠져 어떤 사람을 하느님처럼, 사람의 어떤 말을 하느님의 말씀처럼 여기고는 새삼 하느님께 아니 묻고 맙니까?"
때: 2021년 3월 12일(금). 사순절 셋째 주 성북로교회 금요기도회
곳: 성북로교회
1, 사무엘하 16장 20-17장 13절 (93월) 얼게 - "임금 압살롬은 아버지이신 임금 다윗을 죽이는데 쓸만한 꾀를 듣고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 꾀를 떠 보는 바람에, 스스로 다른 꾀를 불러들입니다."
1) 1금 삼하 16:20-23 S "하느님께서 내신 꾀라고 여겨고는 아예 하느님께 아니 묻고 그 꾀대로 합니다."
2) 2금 삼하 17:1-4 S "일을 빨리 끝장내는 꾀를 냅니다."
3) 3금 삼하 17:5-13 P "임금을 우쭐하게 만드는 꾀를 냅니다."
- 그리하여 두 갈래 꾀 앞에서 임금 압살롬은 바람이 듭니다.
93월 삼하 16:20-17:13
1금 삼하 16:20-23 S
2금 삼하 17:1-4 S
3금 삼하 17:5-13 P
- 물음 ?
- 임금 압살롬은 꾀보 아히도벨에게 무엇을 이릅니까?
- 꾀보 아히도벨은 임금 압살롬은 임금 답게 하려는 데 어떤 꾀를 냅니까?
- 꾀보 아히도벨은 임금 압살롬은 임금 답게 하려는 꾀는 어떤 뜻이 있습니까? 무엇을 내다보는 것입니까?
- 그동안 꾀보 아히도벨이 내는 꾀들은 임금 다윗에게, 임금 압살롬에게 어떻게 여겨졌습니까?
- 그래서 이 참에 꾀보 아히도벨이 내는 꾀에 대해 사람들과 임금 압살롬어떻게 합니까?
- 임금 압살롬은 꾀보 아히도벨이 낸 임금 답게 하려는 꾀를 따라 함에 따라 임금 압살롬이 저지르게 되는 벗겨난짓,빗나간짓은 무엇입니까?
- 꾀보 아히도벨은 임금 압살롬게 임금 다윗을 죽이는데 어떤 꾀를 냅니까?
- 꾀보 아히도벨은 임금 압살롬게 임금 다윗을 죽이는데 낸 꾀는 어떤 뜻이 있습니까? 어떤 쓸모가 있습니까?
- 그래서 꾀보 아히도벨은 임금 압살롬게 임금 다윗을 죽이는데 낸 꾀는 임금 압살롬과 이스라엘 늙은이들에게 어떻게 여겨집니까?
- 임금 압살롬은 꾀보 아히도벨이 낸 꾀를 어찌하여 아렉 사람 후새에게 묻습니까? 임금 압살롬은 꾀보 아히도벨이 낸 꾀를 이녁이나 이스라엘 늙은이들이 옳다고 여기는 것과 새삼 아렉 사람 후새에게 이 꾀에 대해 묻는 것 사이에 무엇이 끼여있습니까?
- 아렉 사람 후새에게 임금 압살롬에게 어떤 꾀를 냅니까?
- 아렉 사람 후새가 낸 꾀는 어떤 뜻이 있습니까? 어떤 쓸모가 있습니까?
- 이리하여 임금 압살롬 앞에는 어떤 꾀들이 놓여있는 꼴입니까?
1) 1금 삼하 16:20-23 S "하느님께서 내신 꾀라고 여겨고는 아예 하느님께 아니 묻고 그 꾀대로 합니다."
2) 2금 삼하 17:1-4 S "일을 빨리 끝장내는 꾀를 냅니다."
3) 3금 삼하 17:5-13 P "임금을 우쭐하게 만드는 꾀를 냅니다."
- * 고요의 한 마디 - "임금 압살롬은 하느님께 아니 물으니까 스스로 헷갈리게 하는 꾀을 불러들입니다."
- 일을 다루는 꾀에 두 갈래로 나뉘어 질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일 그것에 힘을 실은(초점맞춘) 꾀입니다. 이 꾀는 그리 힘을 아니 들이고 일을 빨리 끝장 내는 꾀입니다. 다른 하나는 어느 꾀를 고를 사람(의사결정궍자)의 속내에 힘을 실은(초점맞춘) 꾀입니다. 이 꾀는 일 그것에 힘을 실은(초점맞춘) 꾀라기 보다, 사람의 속내를 들뜨게 하는, 사람을 우쭐하게 만드는, 사람을 추겨세우는 꾀입니다.
- 임금 압살롬은 아버지인 임금 다윗을 죽이는 데 두 갈래 꾀를 듣게 됩니다. 하나는 아버지인 임금 다윗을 죽이는데 그리 큰 힘 안들이면서 곧장 끝장내는 꾀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녁이 임금으로서 제 자리를 잡게 되면 저절로 아버지 임금 다윗을 죽일 수 있다는 꾀입니다. 이 꾀는 앞의 꾀를 뭉게는 꾀입니다.
그런데 임금 압살롬이 두 갈래 꾀 가운데 그만 잘 못 고르면, 그 꾀로 임금 이녁은 끝장납니다. 끝장난 임금이 뉘우친 들, 그 때는 다시 돌이킬 수 없습니다. 임금을 좋은 줄 여기고 고른 꾀로 말미암아 마침내 죽습니다.
그렇다면 임금 압살롬은 어느 꾀를 고를 것인가에 대한 잣대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두 갈래 잣대가 있습니다.
하나의 잣대는 이 꾀가 어떤 것에 뜻을 두고 있는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곧 이 꾀가 일에 힘을 실어주는냐, 아니면 이녁의 속내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냐, 또는 나라 모두냐, 아니면 이녁의 속내냐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꾀가 이녁의 속내보나 일 그것에, 나라 모두에 힘을 실은 꾀를 고르는 것입니다. 이 꾀가 임금 이녁의 속내, 하고잡(萬人之上 - 홀로의 바람 - 私的)을 채우는 것인가, 아니면 이 꾀가 나라의 잘됨(天下爲公 - 모두의 바람 - 公的)을 이루는 것인가를 따집니다. 이 꾀가 이녁 홀로에게 좋은 것인가, 아니면 이녁의 모둠살이에게 바람직한 것인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느님께 묻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묻는 것은 그렇게 해서 꾀를 고르면, 그 일이 되든, 아니 되든, 어찌 되는 하느님의 뜻으로 여길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과 그 사람의 어떤 말에 홀딱 빠져 어떤 사람을 하느님처럼 , 사람의 어떤 말을 하느님의 말씀처럼 여겨 새삼 하느님께 아니 물으면 거기에 올무, 올가미, 덫이 생깁니다. 그것의 하나는 해야하는 일 앞에, 뭔가 끼여드는 것이 벌어지거나, 그것을 마무리 지어여 하는 데 헷갈리는 연장들, 길들, 꾀들이 놓여집니다. 그처럼 임금 압살롬은 스스로 헷갈리는 꾀들을 불러들이고 맙니다. 이것은 마침내 덫에 빠지는 지름김이 됩니다.
2, 사무엘하 16장 20-17장 13절 (93월) 새김 그리고 개역개정판(1998) - "임금 압살롬은 아버지이신 임금 다윗을 죽이는데 쓸만한 꾀를 듣고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스스로 다른 꾀를 불러들입니다."
1) 1금 삼하 16:20-23 S "하느님께서 내신 꾀라고 여겨고는 아예 하느님께 아니 묻고 그 꾀대로 합니다."
- 꾀를 냈으면 그 꾀를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물어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아히도벨(Ahithophel- 역대상 3:5, 삼하 11:3; 23:34; 23:39)이 스스로 임금이 된 압살롬에게 임금으로 여겨지는 꾀를냈습니다. 그 꾀는 임금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아히도벨은 임금 압살롬으로 하여금 이녁의 아버지이신, 임금 다윗의 아내, 곧 아버지 다윗의 아내들과 함께 자는 것을 보이라고 하는 꾀를 냈습니다.
- 그동안 아히도벨이 낸 꾀는 다윗에게, 압살롬에게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은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아히도벨이 낸 꾀를 임금 압살롬을 그대로 따라 합니다.
- 그렇지만 그동안 아히도벨이 낸 꾀는 다윗에게, 압살롬에게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은 것으로 여겨졌을지라도 이 참에 내는 것은 새로낸 이 꾀이므로 이것은 새삼 하느님의 말씀에 비추어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꾀가 좋게 여겨질지라도 고르는 것을 하느님께서 고르시도록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 그런데 꾀보 아히도벨이 이 참에 낸 꾀에 대해 하느님께 아니 묻고, 임금 압살롬은 꾀보 아히도벨이 낸 꾀에 따라 그냥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 앞에서 그 아버지 임금 다윗의 아내들과 더불어 살섞습니다(동침). 이 짓을 함으로써 임금으로 여겨지게 하는 것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아버지와 아들사이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요, 다시는 씻을 낼 수 없는, 죽어져야할 벗겨난짓,빗나간짓입니다. 이 짓은 임금 압살롬이 어떠하든 죽어 마땅하게 한 짓입니다. 아마도 설마(아마) 이 꾀를 놓고 하느님께 물었다면 하느님께서는 아니 맞짝하셨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6: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너는 어떻게 행할 계략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하니
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아버지가 미워하는 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하니라
22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옥상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앞에서 그 아버지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니라
23 그 때에 아히도벨이 베푸는(완료.꾀를내다,귀뜸하다,야아츠3289) 계략(꾀,에차6098)은 사람이 하나님께 물어서(미완.묻다,솨알7592) 받은 말씀과 같은 것이라 아히도벨의 모든 계략(꾀,에차)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그와 같이 여겨졌더라(그와같이,그러므로,따라서,겐3651) [그대로 옮기면(직역하면) "그 날들(때) 안에 아히도벨이 꾀냈어던 꾀는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안에,베) 물을 것같은 것입니다. 그와 같이 아히도벨의 꾀 모두는 다윗에게도, 압살롬에게도 그러합니다." - 이것을 새기면 이렇습니다. "아히도벨이 꾀보(꾀가 많은 사람, 놀라운 꾀를 잘 내는 사람)로 여겨져셔, 아히도벨이 낸 꾀는 마치 하느님께서 내 주신 꾀로 여겨졌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히도벨이 내는 꾀는 새삼 하느님께 아니 물어보아도 되는 꾀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히도벨이 내는 꾀에 대해서 하느님께 아니 묻게 됩니다. 여기에 아히도벨이 내는 꾀가 빠지게 되는 덫(함정)이 있습니다. 아히도벨이 내는 꾀가 놀라운 꾀, 쓸모있는 꾀일지라도, 하느님께 아니 여쭙게 됨에 따라 아니 골라질 꾀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1기림노래 : 꾀를 냈으면 하느님의 말씀 안에 비추어 봅니다.(16:23) - 361. 기도하는 이 시간
[사무엘하 17:1-29] 개역개정판
개역개정판
1-14압살롬이 아히도벨의 계략을 따르지 않다
15-29후새의 계략과 아히도벨의 죽음
개역개정판
제 17 장
2) 2금 삼하 17:1-4 S "일을 빨리 끝장내는 꾀를 냅니다."
- 이 꾀란 바로 이 때 우두머리 하나, 임금 한 사람만 죽이면 되는 것으로, 일을 빨리 끝장내는 꾀이기에 쓸만한 꾀로 여겨집니다. 이 꾀는 아히도벨이 임금 압살롬에게 한 꾀냅니다. 임금 압살롬의 꾀보 아히도벨은 우두머리, 임금, 다윗 한 사람만 쳐 죽이면 싸움을 끝나니, 마침 임금 다윗이 지쳐서 힘이 빠졌을 때, 바로 이 때에, 재빨리 처들어 그를 무섭게 하면, 백성 모두는 달아날 것이고, 임금 다윗만 남아 있게 되어 임금 다윗만 쳐 죽일 수 있어서 일이 쉽게 끝날 것니 이제 곧장 이녁이 일만 이천명을 골라 다윗의 뒤를 쫓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백성 모두는 편안하게 되니, 당신께 돌아옵니다. 이 꾀를 압살롬과 이스라엘 늙은이들이 다 옳게 여깁니다. 이 꾀는 쇠뿔도 단김에 빼라, 달구어질 때 치라는 말처럼, 큰 힘이 아니 들고, 많은 사람을 아니 죽이고, 일을 빨리 끝장내는 것이여서 쓸만한 꾀로 여겨집니다.
1-14압살롬이 아히도벨의 계략을 따르지 않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7:1 아히도벨이 또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사람 만 이천 명을 택하게 하소서 오늘 밤에 내가 일어나서 다윗의 뒤를 추적하여
2 그가 곤하고 힘이 빠졌을 때에 기습하여 그를 무섭게 하면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도망하리니 내가 다윗 왕만 쳐죽이고
3 모든 백성이 당신께 돌아오게 하리니 모든 사람이 돌아오기는 왕이 찾는 이 사람에게 달렸음이라 그리하면 모든 백성이 평안하리이다 하니
4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그 말을 옳게 여기더라
2기림노래 : 이 때는 우두머리 하나만 죽이면 되는 때입니다.(17:2) - 355. 다같이 일어나
의 귀에 솔깃한 꾀를 냅니다. 이 꾀는 임금 압살롬이 듣기 좋은 꾀를 냅니다. 이 꾀는 듣는 이
3) 3금 삼하 17:5-13 P "임금을 우쭐하게 만드는 꾀를 냅니다."
- 아렉 사람 후새는 임금 압살롬에게 임금 압살롬을 우쭐하게 만드는 꾀를 냅니다. 이 꾀는 임금 압살롬의 속에 담고 있는 속내, 하고잡(욕망,욕심,탐욕,욕정)을 채우는 것처럼 여겨짐으로써 귀에 솔깃한 꾀입니다. 그런데 이 꾀는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보다는 사람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이라 어설픈 꾀라고 할만합니다.
- 아렉 사람 후새는 임금 압살롬에게 압살롬의 속내를 건드리면서 그것을 채워줄 그림을 이렇게 그려줍니다. 임금 당신께서는 온 이스라엘을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임금 당신께 모으고, 그런 다음 임금 당신 손수 싸움터로 나가시면 얼마나 빛납니까! 임금 당신께서 그렇게 꾸미고 나가면, 그렇싸 하지 않습니까? 임금 당신께서 그렇게만 하시면 저절로 저들은 뭉게져서 없어질 것입니다. 이 꾀는 임금으로서 모양새를 먼저 갖추면, 저절로 힘도 아니 들게 일이 풀릴 것이라는 꾀입니다. 아렉 사람 후새이 임금 압실롬에게 들려준 꾀는 임금 압살롬에게는 제대로 임금으로 여겨지게 만드는 그럴싸한 그림, 임금 압살롬이 홀딱 반할 그림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7:5 압살롬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도 부르라 우리가 이제 그의 말도 듣자 하니라
6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매 압살롬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히도벨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니 우리가 그 말대로 행하랴 그렇지 아니하거든 너는 말하라 하니
7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번에는 아히도벨이 베푼 계략이 좋지 아니하니이다 하고
8 또 후새가 말하되 왕도 아시거니와 왕의 아버지와 그의 추종자들은 용사라 그들은 들에 있는 곰이 새끼를 빼앗긴 것 같이 격분하였고 왕의 부친은 전쟁에 익숙한 사람인즉 백성과 함께 자지 아니하고
9 지금 그가 어느 굴에나 어느 곳에 숨어 있으리니 혹 1)무리 중에 몇이 먼저 엎드러지면 그 소문을 듣는 자가 말하기를 압살롬을 따르는 자 가운데에서 패함을 당하였다 할지라 (1, 저가 무리 중에 몇을 치면)
10 비록 그가 사자 같은 마음을 가진 용사의 아들일지라도 낙심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무리가 왕의 아버지는 영웅이요 그의 추종자들도 용사인 줄 앎이니이다
11 나는 이렇게 계략을 세웠나이다 온 이스라엘을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바닷가의 많은 모래 같이 당신께로 모으고 친히 전장에 나가시고
12 우리가 그 만날 만한 곳에서 그를 기습하기를 이슬이 땅에 내림 같이 우리가 그의 위에 덮여 그와 그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아니할 것이요
3기림노래 : 듣기 좋은 말에 귀가 솔깃합니다.(17:11-12) - 205. 주 예수 크신 사랑
마무리 - * 고요의 한 마디 - "임금 압살롬은 하느님께 아니 물으니까 스스로 헷갈리게 하는 꾀을 불러들입니다."
- 일을 다루는 꾀에 두 갈래로 나뉘어 질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일 그것에 힘을 실은(초점맞춘) 꾀입니다. 이 꾀는 그리 힘을 아니 들이고 일을 빨리 끝장 내는 꾀입니다. 다른 하나는 어느 꾀를 고를 사람(의사결정궍자)의 속내에 힘을 실은(초점맞춘) 꾀입니다. 이 꾀는 일 그것에 힘을 실은(초점맞춘) 꾀라기 보다, 사람의 속내를 들뜨게 하는, 사람을 우쭐하게 만드는, 사람을 추겨세우는 꾀입니다.
- 임금 압살롬은 아버지인 임금 다윗을 죽이는 데 두 갈래 꾀를 듣게 됩니다. 하나는 아버지인 임금 다윗을 죽이는데 그리 큰 힘 안들이면서 곧장 끝장내는 꾀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녁이 임금으로서 제 자리를 잡게 되면 저절로 아버지 임금 다윗을 죽일 수 있다는 꾀입니다. 이 꾀는 앞의 꾀를 뭉게는 꾀입니다.
그런데 임금 압살롬이 두 갈래 꾀 가운데 그만 잘 못 고르면, 그 꾀로 임금 이녁은 끝장납니다. 끝장난 임금이 뉘우친 들, 그 때는 다시 돌이킬 수 없습니다. 임금을 좋은 줄 여기고 고른 꾀로 말미암아 마침내 죽습니다.
그렇다면 임금 압살롬은 어느 꾀를 고를 것인가에 대한 잣대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두 갈래 잣대가 있습니다.
하나의 잣대는 이 꾀가 어떤 것에 뜻을 두고 있는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곧 이 꾀가 일에 힘을 실어주는냐, 아니면 이녁의 속내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냐, 또는 나라 모두냐, 아니면 이녁의 속내냐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꾀가 이녁의 속내보나 일 그것에, 나라 모두에 힘을 실은 꾀를 고르는 것입니다. 이 꾀가 임금 이녁의 속내, 하고잡(萬人之上 - 홀로의 바람 - 私的)을 채우는 것인가, 아니면 이 꾀가 나라의 잘됨(天下爲公 - 모두의 바람 - 公的)을 이루는 것인가를 따집니다. 이 꾀가 이녁 홀로에게 좋은 것인가, 아니면 이녁의 모둠살이에게 바람직한 것인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느님께 묻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묻는 것은 그렇게 해서 꾀를 고르면, 그 일이 되든, 아니 되든, 어찌 되는 하느님의 뜻으로 여길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과 그 사람의 어떤 말에 홀딱 빠져 어떤 사람을 하느님처럼 , 사람의 어떤 말을 하느님의 말씀처럼 여겨 새삼 하느님께 아니 물으면 거기에 올무, 올가미, 덫이 생깁니다. 그것의 하나는 해야하는 일 앞에, 뭔가 끼여드는 것이 벌어지거나, 그것을 마무리 지어여 하는 데 헷갈리는 연장들, 길들, 꾀들이 놓여집니다. 그처럼 임금 압살롬은 스스로 헷갈리는 꾀들을 불러들이고 맙니다. 이것은 마침내 덫에 빠지는 지름김이 됩니다.
끝.